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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키비움 마을
Maeul Archiveum

전 세계 마을만들기의 지식을, 각자의 언어 그대로 모으는 곳

아키비움 마을은 마을·자치·사회연대경제·생태전환·직접민주주의의 흩어진 지식과 기록을 한자리에 모으는 지식 플랫폼입니다. 흩어진 자료를 그러모으는 데 그치지 않고, 각 나라·각 지역이 자기 언어로 벼려 온 실천의 개념들을 ‘번역’이 아니라 ‘대등한 좌표’로 존중하며 하나의 검색·비교 준거틀 위에 놓습니다.

이름 아키비움(Archiveum)은 Archive(기록관)·Museum(박물관)·Forum(광장)을 하나로 품은 조어입니다. 라틴어 archīvum은 그리스어 arkheîon(마을 회관)과 공명합니다 — 기록을 쌓아 두는 창고를 넘어, 사람들이 모여 이야기하고 함께 짓는 마을의 회관을 지향한다는 뜻을 담았습니다.

무엇을 하는가

아키비움 마을은 세 가지 일을 한꺼번에 합니다.

기록한다. 마을만들기 현장의 문서·사진·구술·정책 자료를 모아 아카이브로 남깁니다. 국제 전거(권위 있는 인명·단체 데이터베이스)가 저명성 문턱 때문에 받아 주지 않는 현장 활동가와 풀뿌리 단체에게도, 이곳은 그들의 자리를 마련해 둡니다.

연결한다. 한국의 ‘마을만들기’, 일본의 ‘まちづくり’, 대만의 ‘社區營造’, 브라질의 사회운동 어휘 — 서로 다른 언어의 실천들을 위아래로 줄 세우지 않고 나란히 놓아 비교할 수 있게 합니다. 어느 한 언어가 다른 언어의 뜻을 규정하지 않습니다.

펼친다. 모은 지식을 누구나 검색하고 견주어 볼 수 있도록 공개합니다. 자료를 등록하는 행위 자체가 비교 가능한 데이터가 되도록 설계해, 기록이 곧 지식의 지도가 되게 합니다.

MAAT — 아키비움 마을의 의미 기반

아키비움 마을이 도서관이라면, MAAT는 그 서가의 분류법입니다.

MAAT(Maeul Archiveum and Activism Thesaurus, 마을 아키비움·실천 시소러스)는 아키비움 마을의 의미 기반(semantic backbone)이 되는 다국어 시소러스이자 온톨로지입니다. 흩어진 자료에 일관된 분류어를 입히고, 나라마다 다른 실천 개념을 하나의 준거틀 위에서 서로 견주어 볼 수 있게 하는 것이 MAAT의 일입니다.

MAAT는 단순한 용어 목록이 아닙니다. 각국의 실천 개념을 여덟 개의 주제축과 여러 패싯(국가·도농·주체·권력유형 등)으로 짜인 격자 위에 놓고, 개념들 사이의 관계·사상적 계보·이견까지 데이터로 보존합니다. 개념을 색인하는 자리(시소러스)와 사람·단체·장소를 기록하는 자리(전거)를 분리해, 지식과 그 지식을 만든 이들을 함께 담습니다.

目前MAAT收录
589
概念
8
主题轴
19
人物权威档案
12
机构权威档案
8,935
三元组

다섯 가지 원칙 — 아키비움 마을의 헌법

아키비움 마을의 모든 설계는 아래 다섯 원칙 위에서 이루어집니다. 이 원칙들은 “어떻게 세계의 지식을 위계 없이 대등하게 모을 것인가”라는 물음에 대한 우리의 답입니다.

① 자국어 우선. 각 개념의 이름은 그 나라 말이 먼저입니다. 영어만으로 된 표제는 두지 않습니다. 의미의 권위는 언제나 자국어에 있습니다.

② 가교로서의 영어. 영어는 서로 다른 언어를 잇는 다리(작업 언어)일 뿐, 정점이 아닙니다. 영어 이름은 검색과 연결을 돕는 근사치이지 각국 개념의 뜻을 규정하지 않습니다.

③ 수평 매핑(齊物). 나라와 나라 사이의 개념은 위아래로 종속시키지 않습니다. ‘더 넓은 개념’의 아래로 밀어 넣는 대신, 대등하게 나란히 잇습니다. 어느 언어도 다른 언어의 부모가 되지 않습니다.

④ 도농 분리. 도시와 농촌에서 같은 말이 다른 뜻을 가지면, 억지로 하나로 합치지 않고 그 갈라짐을 그대로 기록합니다.

⑤ 차이의 보존. 이견은 지워야 할 오류가 아니라 기록해야 할 다양성입니다. 서로 다른 정의를 함께 두고, 부정적 맥락의 ‘그림자언어’까지 등재해 실천의 명암을 온전히 남깁니다.

이 원칙들이 겨냥하는 것은 하나입니다 — 국가별 특수성과 국제적 비교 가능성을 동시에 지키는 것. 성패는 ‘얼마나 많은 단어를 모았는가’가 아니라 ‘각자의 고유함을 지키면서도 서로 견줄 수 있게 했는가’로 가늠합니다.

함께 만드는 방법

아키비움 마을은 완성된 사전이 아니라 함께 짓는 광장입니다. 참여에는 여러 계단이 있고, 가장 쉬운 참여가 가장 값진 자료를 남깁니다.

개인정보 보호는 설계의 기본입니다. 살아 있는 개인의 실명은 본인 동의 없이 드러내지 않으며, 공개와 비공개의 경계를 데이터 차원에서 지킵니다.

함께하는 사람들

아키비움 마을은 마을만들기전국네트워크사단법인 우리마을이 함께 일구는 플랫폼입니다. 한국 마을만들기가 어느 한 도시에서 퍼져 나간 것이 아니라 전국 여러 곳에서 각자의 언어로 동시에 피어난 것처럼, 아키비움 마을도 여러 손이 함께 짓습니다.

아키비움 마을은 국제적으로는 GLAM(Gallery·Library·Archive·Museum) 지향 플랫폼으로 소개되지만, 우리는 거기에 광장(Forum)을 더해 마을과 운동의 정신까지 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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