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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입 성찰 — 역사] 회복력(resilience)은 본래 생태학·공학의 말이었으나, 2005년 허리케인 카트리나와 2011년 동일본대지진을 거치며 "공동체가 재난을 겪고 다시 일어서는 힘"으로 재해석됐다. 위로부터의 복구가 아니라 아래로부터의 회복이라는 관점의 전환이 담겨 있다. [문화] 회복을 개인의 몫으로 보는가, 공동체가 함께 지는 것으로 보는가에 따라 실천이 다르다. 관계망이 촘촘한 곳과 개인화된 곳에서 같은 재난의 상처가 다르게 아문다. [주체 역량] 관건은 재난 후 주민 스스로 서로를 돌보고 재건할 관계망이 있는가다. 이는 재난 전부터 쌓인 것이지 재난이 닥쳐 만들어지지 않는다. '회복력을 기른다'는 곧 평시의 관계를 두텁게 하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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